지난 2008년 2월 25일. <br /> <br />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3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고 노무현 전 대통령 (2008년 2월 25일) : 제가 오늘 딱 말 놓고 하고 싶은 얘기 하겠습니다. 야~ 기분 좋다!] <br /> <br />퇴임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첫 대통령이라 인기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를 보려는, 무엇보다 전직 대통령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과 서슴없이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,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, 동네 할아버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[고 노무현 전 대통령 (2008년 3월 24일) : 악수하러 내려갔다가 몇 번 혼나고. 이제 악수는 안 하기로 했어요.] <br /> <br />노 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은퇴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도록 해보고 싶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자연 생태계 복원과 친환경 농법을 통한 농가의 경제적 성공에 애정을 쏟았습니다. <br /> <br />두 팔을 걷어붙이고 자원 봉사자들과 환경 정화 활동도 하고, 마을 주민들이 자운영과 오리를 활용해 농사를 짓는데에도 손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소중한 결실을 맺었을 때에는 논에 퍼져 앉아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 잔을 부딪치며 즐거워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 노무현 전 대통령 (2008년 10월 20일) : 올해에는 기대보다 좀 나은 수준이라 말할 수 있지요. 감수될 것이라고 각오했는데 감수는 전혀 없었습니다. 일반 관행농법하고 수확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.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.] <br /> <br />노 전 대통령이 짧은 글을 남기고 생을 마감한 지 10년. <br /> <br />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옆집 아저씨, 동네 할아버지 노무현을 여전히 그리워합니다. <br /> <br />[최홍준 / 추모객 : (주민들과) 환경 정화하는 모습을 TV에서 많이 봤고, 동네 어른처럼 할아버지처럼 사람들이 오면 막걸리도 마시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.] <br /> <br />취재기자ㅣ박종혁 <br />촬영기자ㅣ이철근 <br />자막뉴스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5231721060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